" 현충일을 맞은 조용한 하루, 감사의 마음을 담아 "
현충일을 맞이하며, 고요한 마음으로
6월 6일,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날.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가슴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하루입니다.
현충일은 1956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매년 이날, 전국적으로 조기를 계양하고 오전
10시 정각에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묵념을
했었지요.
잠시 멈춰선 그시간,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다듬기도 했습니다.
현충일, 왜 6월 6일일까?
6월 6일은 예로부터 농번기를 지나 한숨 돌릴수
있는 시기였고 장마전에 맞는 시기로,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 자연이 가장 푸르른 시기입니다.
이처럼 생명이 충만한 계절에 목슴을 바쳐 나라를
지킨 이들을 기리며, 그분들의 정신이 우리 안에서
계속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6.25전쟁(1950)을 계기로 수많은 장병과 국민이
희생된 뒤, 국가 차원의 추모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졌고, 그 결과로 1956년 4월 19일
법령에 따라 6월 6일을 '현충일'로 공식 지정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곁에 살아 있는 희생의 기억
현충일을 맞을 때면, 어린 시절 학교에서 보았던
전쟁 영화, 태극기를 단 마을 풍경 그리고 TV에서
흘러나오던 '현충일 추모식'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지금 내가 누리는 이 평온한 하루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 위에 세워졌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특히, 군에 있는 아들 생각도 나면서, 현재 나라를
지키고 잇는 많은 장병들, 경찰, 소방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
우리는 이날 단순히 '쉬는 날' 로 기억하는 것을 넘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고, 그 뜻을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기억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질 때 진짜
의미를 가지니까요.
잠시 고요히, 묵념의 마음으로
이 글을 쓰는 지금, 저도 조용히 두 손을 모아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속으로 말합니다.
'당신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땅의 평화를 위해
바치신 삶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짧은 하루지만, 오늘만큼은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마음으로 함께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