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마음의 시작 "
내일이 어버이날, 엄마아빠 얼굴보고 점심식사도 할 겸
잠시 다녀왔다.
엄마가 1년전 뇌경섹 진단을 받고 꾸준히 약을 드시고
계시지만, 예전하고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면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 엄마가 건강했던 모습이 자꾸 생각이 나서
지금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쓰리다.
몇주전 부터 만두전골 사드린다고 약속해 놓고 지키지
못해 어버이날 맞아 겸사겸사 엄마아빠 얼굴도 보고
식사도 하고 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매해 때마다 어버이날을 지키고 있지만
어버이날이 어떻게 생겼고 5.8일로 지정이 되었는지 궁금해
오늘은 어버이날 유래와 의미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1. 어버이날의 유래와 의미,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마음
● 매년 5월 8일이 되면, 거리에는 카네이션이 가득하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따뜻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그렇다면, 이 어버이날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을까요?
2. 어버이날의 기원은 언제부터일까?
● 어버이날의 시작은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해 5월 8일,
기독교계 단체인 '청년회 한국본부'에서 처음으로 '어머니날'을 제정하여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미국의 'Mother's Day (어머니의 날)
에서 영향을 받아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는 의미로 시작되었고, 주로
교회나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퍼져나갔습니다.
● 그 후 '어머니 날'을 국가적으로 확대하자는 여론이 점차 형성되었고,
1973년 정부는 공식적으로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지정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과 수고까지 함께 기리는
날로 의미가 확장되었고, '부모님 모두에게 감사하는 날'로 정식
제정되면서 현재의 어버이날이 되었습니다.
3. 왜 5월 8일 일까?
● 5월 8일이 특별한 역사적인 사건이나 종교적 의미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계절적으로 봄의 한가운데로 날씨가 따뜻하고 생명이
움트는 시기라는 점에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시기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로도 불리는데, 어린이날(5월5일),
부부의 날(5월21일)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보면,
5월 자체가 '사랑과 배려'를 표현하기에 좋은 달이라는 점도 이유중 하나로
볼수 있습니다.
4. 세계의 부모 관련 기념일
● 미국 :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Mother's Day)'로, 6월 셋째주
일요일을 '아버지날 (Father's Day)'로 기념합니다.
● 중국 : 미국처럼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날을 기념하며, 부모에 대한
효를 강조하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일본 : 역시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어머니날이며, 6월 셋째주 일요일은
아버지날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나라들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날을 따로 기념하지만, 우리나라는
두 분 모두를 함께 기리는 '어버이날'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데크에 앉아 엄마랑 사진 한장 찍었다.
요즘들어 할머니가 보고싶다는 엄마의 말에
마음이 자꾸 울렁울렁 거린다.♥
어버이날은 단순히 선물을 드리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날만은 아닙니다.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고, 그동안 받은 사랑을 되돌아보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이 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속에서도
부모님께 안부를 전하고, 손을 꼭 잡아드리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 오늘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이 부모님의 땀과 눈물, 사랑의 결실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부모님이 곁에 계신다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곁에 계시지 않는다면 마음으로라도 그 사랑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