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위해 백화점을 갔었다.
크리스마스 몇주 남지않아서 백화점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엄마 선물로 뭐가 좋을까 이곳 저곳 매장안을 한참 돌고 있을때 겨울이기도
하고해서 따뜻한 목도리와 장갑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꼼꼼히 살피고 있었는데
낮익은 목소리가 귀에 들렸다.
" 설마... 아닐거야..." 눈을들어 목소리 나는 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리니
자신을 방어하기위해 온몸에 날카로운 가시를 지니고 있는 선인장같았던
그 여자가 남편과 함께 서 있었다.
잠깐의 순간 그 여자는 날 보았지만 못 본체 남자를 향해 등을 돌렸고,
그 여자의 남편인 남자는 다정하게 팔을 두루고 그 여자의 귓속에 대고 소곤거리고
백화점 안을 둘러보고 있었다.
나를 못 본체 등을 돌리고 남편가 걸어가는 그 여자의 차가운 등을 바라보며,
"엄마 보러 안올래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해요......."
"어... 잘살고 있나요? 행복하나요?...." 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먼 타인이 되어 버린 그 여자의 웃음 끼없고 하염없이 불쌍하다며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며 엄마와 나를 버리고 간 그여자.........
아빠가 다른 이복형제, 나와 그 여자사이가 이렇다.
"왜 혼자 살지 그랬어? 이렇게 살거면 나랑 둘이 살지 그랬어?"
그 여자는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가며 엄마에게 쏟아 붓고 집을 나가버렸다.
뛰어 가는 그 여자를 쫒아가며,
"언.... 니,,,,, 언 .....니,,,,,,, 제발....... 가지마......"
나는 더듬더듬 불러가며 그 여자를 쫒아 갔었다. 나의 부르는 소리도 외면한체
그 여자는 내 눈앞에서 사라져 갔고, 그 이후로 그 여자하고는 연락이 끊겼고
말 대꾸도 못하고 내가 죄인이라며 가슴을 치며 매일 매일 우는 엄마를 달래가며
나는 그 여자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선아야 , 선영이하고는 어떻게 연락이 안되니? "
엄마는 틈만 나면 그 여자하고 연락이 되는지 알아보라고 채촉을 했고
그 여자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났던 나는 그 여자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었다.
내 어릴때의 기억으로는 엄마는 맛있는 음식이 있을때, 나보다 그 여자를 먼저
챙겼고 그여자가 뭐라 핀잔이라도 날리면 아무말도 못했던 엄마였다.
"넌 어떻게 니 아빠랑 똑같이 닮아 그렇게 물러 터졌니?" 엄마한테 타박만 받던 나,
그 여자만 챙기는 나는 엄마의 사랑을 항상 갈구했고, 화를 내고 핀잔을 줘도
어쩔줄 몰라하며 그 여자를 챙기는 그런 엄마를 이해못했었고 그 여자를 어려워 했다.
내게 차갑게 대하는 그 여자를 볼때마다 주눅이 들어 아무말도 하질 못했었던 나......
엄마의 목도리와 장갑 사는건 뒤로 한체 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그 여자와 마추쳤던 이 백화점안에서 빨리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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