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2틀에 한번 꼴로 몸이 가누지 못할정도로 술취해 있는일이 많았고장사가 안될때는 거의 술에 취해 있는 일이 대부분이었다.끝내 아빠의 포장마차는 손님들도 오지 않아 장사도 되지 않았고그로 인해 술을 먹는 일이 많아져서 아빠의 가게는 문을 닫게 되었다.나는 무섭고 깜깜했던 신림동 새벽거리를 나가지 않아도 되었고, 내게삶의 숙제로 다가웠던 술 취한 아빠를 내 조그만 어깨에 메고 낑낑 거리며가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일까..내어깨는 너무 가벼워 졌고 술취한 아빠로 사람들의 조롱거리 대상이 되지 않아서, 어린나에게는 학교에 가져가야할숙제를 다 끝낸 것 처럼 속이 너무나도 후련했다.그 이후 아빠는 정확히 직장을 다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가게를 접고 나서아빠가 뭘 했는지 내 기억속에는 없고 끊지 못 하는..